[이성길] 기존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앱(APP) 서비스 마케팅
이성길의 'MZ세대 마케팅'
2030 겨냥 온라인 주력 전개
별도 신규 법인 통해 이원화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핸드백, 제화 업계가 MZ 세대를 위한 세컨드 브랜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업체들이 신규에 대한 부담감을 이유로, 한 동안 다운에이징에 집중해 온 결과 고객이 이탈하고 MZ 세대 끌어들이기에 실패하면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MZ 세대에 최적화된 세컨드 브랜드를 별도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기존 간판 브랜드와 타깃, 유통, 가격을 완전히 다르게 설정하면서 별도 법인이나 신규 법인을 통해 전개하는 경우가 많다. 전개사에 대한 선입견을 피하고자 하는 의도도 깔려 있다. 오블리토, 파이브먼스 등이 대표적이다.
오블리토(Oblitoe) |
탠디는 지난해 온라인 전용 디자이너 슈즈 ‘오블리토(Oblitoe)’를 런칭했다.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북유럽풍의 실용미가 특징이다. 가죽 소재에 국내 생산된 제품(구두, 미들부츠, 롱부츠)의 가격은 10만~30만원대다. 현재 온라인 브랜드몰에서 판매 중으로, 올해 탠디몰, 더블유컨셉, 우신사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엘칸토는 지난해 하반기 슈즈, 백 브랜드 ‘파이브먼스(5MONTHS)’를 런칭했다. 2030여성을 타깃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백화점 팝업 스토어 위주로 전개 중으로, 지난해 10월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결과 2주 동안 7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11일에는 정식 매장도 열게 됐다. 이달 내 현대 목동점에도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파이브먼스(5MONTHS) |
슈즈 브랜드 소다, 닥스 등을 전개 중인 DFD라이프컬쳐 그룹 소다도 MZ 세대를 위한 신규를 준비중이다. 온라인 전용 슈즈 브랜드로 오는 5월 런칭한다.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용한 스니커즈, 캐주얼 슈즈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이 회사는 최근 온라인 부문과 슈스파 영업 본부를 통합, 영캐주얼 온라인 슈즈 브랜드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엠케이에프엔씨는 온라인 전용 ‘엠무크’에 이어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온라인 세컨드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런칭한다.
‘슈콤마보니’는 지난해부터 컨템포러리 브랜드 개념으로 확장하고 2534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유니섹스 스니커즈 출시를 시작했다. 올해 아이템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 스티유, 락피쉬, 바바라 등은 스트리트 패션 슈즈 군을 대폭 강화하거나 리뉴얼 하면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핸드백 업계는 한 동안의 백화점 엑소더스에 이어 MZ 세대 공략을 위해 컨셉과 가격대를 재조정하며 온라인 채널로 완전히 이동했다. 당시 덱케, 제이에스티나 등은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브랜드로 리빌딩했다.
얼마 전부터는 세컨드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루이까또즈’를 전개 중인 태진인터내셔날은 2년 전 시작한 사내 벤처 프로젝트인 ‘레이블-비’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내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출품하고 상품화하는 프로젝트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백 라라(Bag lala)’을 스핀오프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쿠론’은 온라인 세컨드 브랜드 ‘블랭크블랑’의 이름을 ‘비케이비씨’로 변경했다. 일반 브랜드와 달리 컬렉션을 심플하게 운영하며 가성비와 가심비를 앞세운다.
‘피에르가르뎅’을 전개 중인 주영도 지속가능성과 밀레니얼스를 지향하는 ‘비비와이비’를 2년 전 런칭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억원에서 올해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6개, 오프라인 2개점을 올해 온라인 8개점, 오프라인 5개점으로 확대한다.
엠디플러스(MD PLUS) |
나자인의 이탈리아 토탈 패션 브랜드 ‘만다리나덕’은 20~30대를 겨냥한 영 캐주얼 감성의 컬렉션 ‘엠디플러스(MD PLUS)’를 이번 시즌 런칭했다. 무신사스토어, H몰, 카카오 선물하기 등 주로 온라인 채널에서만 판매한다. 여행가방, 핸드백이 강한 ‘만다리나덕’과는 달리 캐주얼 백팩, 슬링백을 위주로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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