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3분기 누적 매출 3453억 원
스포츠
런칭 5년 만에 리딩 대열 올라서
1분기 55% 성장, 키워드는 ‘용품’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올해 연 매출 3천억 원대 진입을 예고한다.
전개사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에 따르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올해 매출 목표는 3,100억 원. 캐리어 사업을 제외한 어패럴 사업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적인 패션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목표 달성이 긍정적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5% 신장한 510억 원. 목표 대비로는 110%의 실적을 기록했다. 유통은 4월초 현재 성인 185개점, 키즈 19개점으로 200개 남짓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3월에는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1~2월이 좋았다는 분석이다. 월별 신장률을 살펴보면 1월 100%, 2월 52%, 3월 20%로 상당한 선방이다.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3월에도 기존 대리점들의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1~2주차만 고전했지 3~4주차는 신장세를 보이면서 기존 대리점들의 3월 한 달 매출은 0.1%의 신장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3주차는 10%, 4주차는 17% 신장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3,000억 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의 키워드는 가방과 신발 등 ‘용품’이다. 올해 용품 매출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성장은 용품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1분기 용품의 매출 신장률은 작년대비 3.5배다. 매출 비중도 20%로 작년에 12~13%보다 8%포인트 가량 늘었다. 중장기적으로는 3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가방이 핵심이다. 가방은 작년부터 수요가 부쩍 늘기 시작하면서 올해 물량을 3배 이상 확대했다. 결과는 좋았다. 신학기를 겨냥해 출시한 백팩은 완판 수준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인기 제품은 1월말 다 팔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추가 공급이 차질을 빚지만 않았어도 판매량은 훨씬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발도 작년부터 스타일과 물량을 강화하기 시작했고 1분기 5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름 ‘슬리퍼’, 겨울 ‘다운 슈즈’ 등 시즌별 주력 아이템 개발을 확대해 신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런칭 5년 만이다. 패션 업계에서 런칭 5년 만에 연 매출 3천억 원 달성은 매우 보기 드문 사례다. 뿐만 아니라 연 매출 3천억 원은 아웃도어 시장에서 리딩 군에 속한다. 지난해 3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던 브랜드는 5개에 불과하다. 그만큼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영향력과 성장속도는 충분히 주목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13년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가방 사업을 시작으로 2014년 캠핑, 2015년 캐리어, 2016년 어패럴을 차례로 런칭했다. 특히 어패럴 사업은 폭발적인 호응과 성장세를 나타냈고 런칭 3년 만인 2018년 1천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지난해 2천억 원, 올해는 3천억 원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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