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키즈’ 오프라인 매장, 누적 매출 69억 달성
유아동복
스포츠웨어가 명품 장벽 허무는 이변 연출
여성 핫 아이템 1위 버켄스탁 아리조나 샌들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주거니 받거니, 케어링 그룹의 구찌와 스트리트웨어 오프 화이트가 지난 수년간 1위 다툼을 이어온 글로벌 패션 검색 플랫폼 리스트 인덱스(Lyst Index)의 올 2분기(4-6월) 순위에서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 왕관이 스포츠웨어 나이키로 넘어갔다.
2017년부터 리스트가 분기별로 가장 핫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발표한 이래 럭셔리 패션이 아닌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이변이라고도 하지만 그보다는 소비자들의 쇼핑 성향 변화와 디지털 마케팅 주도 경향으로 읽힌다.
나이키는 지난 수년간 리스트 인덱스 톱20 핫 브랜드 명단에서 10위권 밖을 맴돌았던 브랜드다. 지난해 4분기 12위에서 올해 들어 마치 혜성처럼 1분기에 3위, 이번에 정상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리스트는 나이키가 가장 핫한 패션 브랜드에 오르게 된 이유로 다음 몇 가지를 주목했다. 우선 글로벌 패션 주요 시장들이 팬데믹으로 샷 다운된 기간 중 대부분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며 나이키의 라운지 웨어, 액티브웨어 판매가 106% 증가했다.
또 록 다운 기간 중 디지털 매출이 75% 증가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다. 에어 조던과 디올 콜라보레이션 스니커즈의 성공적인 런칭과 함께 인종 차별에 대항한 ‘Just Don’t Do It’ 캠페인이 각별한 관심을 끌었던 점 등이다.
하지만 나이키 외에 독일 스포츠웨어 아디다스도 1분기 21위에서 13위로 8계단이나 뛰어올라 팬데믹 기간 중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강세를 대변했다.
나머지 브랜드 중에서는 자크뮈스가 1분기 15위에서 11위로 4계단 뛰었고 몽클레르는 6위에서 14위로 밀렸다. 1분기 중 아디다스(13), 알렉산더 맥퀸(15), 발망(17), 피어 오브 갓(Fear of God) 등 4개 브랜드가 신규로 톱 20에 진입했고 지방시, 라프 시몬스, 톰 브라운, 릭 오웬스 등 4개 브랜드가 탈락했다.
분기 중 가장 인기를 모은 핫 아이템은 페이스 마스크다. 리스트의 거래 목록에 올라있는 페이스 마스크만도 40여개 리테일러가 300개 이상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검색 건수가 441% 증가했다.
남성 페이스 마스크는 오프 화이트의 에로우 로고 페이스 마스크가 지난 분기에 이어 톱 10 남성 핫 아이템 부문 1위, 여성은 마린 세르. R-Pur 페이스 마스크가 여성 톱 10에서 2위를 차지했다.
샌들이 꾸준히 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브랜드 버켄스탁의 아리조나 샌들이 여성 톱10 핫 아이템 1위에, 남성 톱10에서는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더블 버클 스웨이드 샌들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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