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츠마마, 홍콩 라이프스타일 전문 스토어 로그온 입점
패션잡화
'플리츠마마' 투웨이 쇼퍼 추자 |
제주도, 추자도, 우도를 잇는 ‘三島 시리즈’
재생 원료부터 마케팅까지 로컬라이제이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송강인터내셔날(대표 왕종미)의 에코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가 지속 가능 제품에 이어 로컬 크리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리츠마마’는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한 효성의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으로 만들어진 국내 첫 패션 브랜드다. 2018년 6월 첫 출시한 가방 3천 개가 팔려 나가면서 런칭과 동시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원료와 제조, 마케팅에 이르는 로컬라이제이션으로 다시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기존 ‘플리츠마마’가 사용해 온 효성의 ‘리젠’은 일본, 대만 등지에서 폐플라스틱 칩을 수입해 만들어졌다. 당시 국내 리사클링 비용은 비싼 반면, 품질은 떨어졌기 때문이다.
왕종미 송강인터내셔날 대표는 “제주도 프로젝트는, 기술이 아닌 리사이클링 자체가 중요하다는 문제 인식으로부터 출발했다. 제주시는 거점 배출 제도인 ‘클린하우스’를 운영 중으로, 투명 플라스틱 페트병이 제대로 수거됐다. 이에 ‘재생 원료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한다.
이에 지난 6월 환경부, 제주도, 효성티앤씨, 제주도개발공사와 함께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프로젝트에 착수, 제주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으로 재생 원료를 개발, 가방 제작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리사이클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리젠을 활용한 제품 상용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제주 에디션’은 감귤, 현무암, 세이지, 비자나무 그린 백 등 제주의 자연을 컨셉으로 출시했다. 출시 직후 1차 물량이 모두 소진됐고, 5개월이 지난 현재 8차 오더까지 진행됐다.
이어 지난 10월 두 번째 에디션 ‘라이프 오브 제주’를 통해 보틀 플리스 점퍼, 니트 등 의류를 선보였다. 현재 플리스 자켓 1차 판매 분은 모두 판매됐다.
'플리츠마마' 추자 요 |
'플리츠마마' 체크 플랩백 |
이 회사는 두 번째 로컬 프로젝트로 제주의 부속 섬인 추자도를 선택했다. 이 섬에서는 월 평균 약 1톤의 폐트병이 배출된다. 추자도의 명소인 나발론 절벽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투웨이 쇼퍼백, 플리스 추자요 등 '추자 에디션' 2종을 출시했다.
‘추자 에디션’은 첫 프로젝트보다 더 큰 호응을 이끌어 내며 지난 2일 출시 당일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현재 추자도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생산된 제품 전량이 소진된 상태다.
추자도 현지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SNS를 통해 홍보하고 초등학생들에게 '페트병 나노 플리츠백 DIY 키트'를 제공, 페트병이 가방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입소문을 더했다.
이달 말에는 우도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우도 에디션’은 제주 에디션에서 선보인 플랩 크로스백에 우도의 컬러를 입혀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우도의 검멀레 해수욕장에서 영감을 받은 '검멀레 블랙' 제품이 그것. 우도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자원순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플리츠마마' 투웨이 쇼퍼 추자 |
추자 초등학교 페트병 나노 플리츠백 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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