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분기 56개 패션·섬유 업체 실적
종합
전체 37% 적자 ‘먹구름’...수출은 회복세
패션… 신세계, 휠라, F&F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수출… 2분기 이어 실적 눈에 띄게 향상 ‘초강세’
섬유… 15개 기업 중 매출 증가 단 4곳, 적자 6곳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37개, 섬유 15개 등 총 52개 패션·섬유업체들의 올 3분기 영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어두웠다. 전체의 37%가 적자를 기록했다. 패션 13개 기업, 섬유 6개 기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곳이나 늘었다. 매출이 증가한 곳도 25개(패션21, 섬유4)로 절반이 채 안 된다.
부문별로 보면 패션은 그나마 선방했다.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던 덕이다. 섬유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1,2분기 실적보다도 안 좋았다.
37개 패션 업체들의 총 매출은 6조888억 원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64억 원으로 35.7% 늘었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21개로 절반 이상이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곳도 22개(증가14, 흑자전환4, 적자축소4)다.
15개 섬유 업체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감소세를 보였다. 총 매출은 1조8,729억 원으로 -13.5%, 영업이익은 850억 원으로 -51% 역 신장했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4곳에 불과하다. 적자를 낸 기업도 6개로 작년보다 1곳이 늘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곳은 6개(증가2, 흑자전환1, 적자축소3) 뿐이다.
패션 부문에서 눈에 띄는 기업은 신세계인터내셔날, 휠라코리아, F&F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크게 뛰었다. 휠라코리아와 F&F는 1,2분기에 이어서 강세다.
휠라코리아는 휠라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19.4%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49억 원으로 69%나 뛰었다. F&F는 MLB의 고성장으로 매출이 54.9% 증가한 2,165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25억 원으로 89.3%가 증가했다.
코웰패션의 실적도 꾸준하다. 매출은 14.7% 증가한 887억 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14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로는 패션 기업 중 탑이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은 16.5%에 달한다.
이 밖에도 신원과 제로투세븐이 2분기에 이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개 기업 모두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제로투세븐은 매출이 47%나 뛰었다.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한세실업, 호전실업 등 수출업체들은 초강세다. 2분기에 이어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영원무역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1%, 13.9%나 뛰었고, 한세실업은 매출 11.1%, 영업이익 29.4%로 2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태평양물산은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8.6% 증가하면서 누적 영업이익으로는 법인설립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전실업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38.3%나 뛰었다.
섬유 업체들은 1,2분기보다 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매출이 늘어난 곳은 디아이동일, 일신방직, 전방, 코오롱머티리얼 등 단 4곳뿐이다. 적자를 기록한 곳은 6개로 작년보다 1곳 더 증가했다.
면방업계는 디아이동일(동일방직)을 제외하고는 전부 부진이다. 디아이동일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4%, 3.9% 증가했다. 대한방직과 전방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고, 경방과 일식방직은 영업이익이 50% 이상 크게 줄었다.
섬유 업계에서 눈에 띄는 곳은 조광피혁 뿐이다. 조광피혁은 매출은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46억 원으로 35.2% 뛰었다. 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은 17.5%로 패션·섬유 기업을 통틀어 1위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정지영)이 오는 9월 초 현대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 부산’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
LVMH그룹을 시작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 팀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분기 중 매출 평균 실적은 제로 성장으로 최고와 최저간 매출 성장 격차가 40%까지 벌어져 명품 브랜드들 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이 커스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에 대한 반영부터 신체 사이즈 스펙이나 스포츠 활동 목적에 따른 신발 맞춤 제작까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