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캐주얼, 공격적 사세 확장

발행 2019년 10월 07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오프라인 매장 투자 늘리고
신규 브랜드 런칭, 해외 진출도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사옥 확장 이전부터, 공격적인 물량 책정, 브랜드·라인 런칭, 해외 진출 확대 등 방식도 다양하다.

 

올 상반기 ‘디스이즈네버댓’, ‘인사일런스’, ‘골 스튜디오’ 등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LMC’와 ‘메종미네드’가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및 쇼룸을 오픈했다. ‘브라운브레스’, ‘유니폼브릿지’ 등도 매장 신규·이전 오픈을 검토 중이다.

 

주 고객층이 10·20대인 점을 감안해, 유통사 대거 입점보다는 홍대, 성수 ,압구정 등 로드숍 오픈을 선호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성수기 매출이 월 1억에 달하는 등 매출 면에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고 있다.

 

브랜드·라인 런칭도 활발하다.

 

레이어는 ‘LMC’, ‘라이풀’, ‘칸코’ 외에 ‘퍼즈’를 새롭게 런칭했다. ‘퍼즈’는 2016년 런칭 후 전개를 잠정 중단했던 브랜드로, 리 브랜딩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다시 전개하고 있다. 비바스튜디오는 올 초 자사 오프라인 매장 ‘페이브먼트’를 브랜드화한데 이어, 추동시즌에는 비바스튜디오의 데님 라인 ‘파츠’를 단독 브랜드로 분리했다.

 

‘이스트쿤스트’, ‘마하그리드’ 등을 전개 중인 메디쿼터스는 올 하반기 여성 캐주얼 ‘클로티’와 컨템포러리 캐주얼 ‘에노우’ 2개 브랜드를 런칭했다. 각기 다른 컨셉의 4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니폼브릿지’의 전개 사 커넥터스 또한 내년 초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선보인다.

 

물량 확대의 경우 판매량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10~20만장씩 판매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기업 지분 투자 및 매출 증가로 생산 자금이 확보되며 공격적인 물량 책정이 가능해졌다. 초도 물량이 만 단위로 증가함에 따라, 일부 브랜드는 해외 생산도 시작했다. 티셔츠 외에 데님, 헤비 아우터 물량도 기존 천 장 단위에서 1만장 이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해외 사업 확대는 ‘키르시’, ‘오아이오아이’와 ‘로맨틱크라운’, ‘아크메드라비’ 등이 대표적이다. 각각 중국과 일본에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키르시’의 경우 상반기 중 일본에서 4차례 팝업 스토어를 열었고, 하반기에도 도쿄, 후쿠오카 등 주요 지역에서 연달아 팝업을 진행했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20%(지난해 10%)에 달한다. ‘오아이오아이’는 올해 일본 주요 쇼핑몰,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3차례 실시했으며, 연내 추가 팝업과 각종 행사에도 참가 예정이다. 일본 외 중국, 홍콩, 미국 등에도 팝업 및 편집숍 입점을 진행했다.

 

‘아크메드라비’는 최근 중국 현지 업체와 대련 지역 유통 계약을 체결, 9월 중 대련 내 5개 매장을 열었다. 중국 IT 편집숍 10여개 점에 입점한 ‘로맨틱크라운’은 입점 매장 확대와 중국 직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주요 브랜드 대부분 연간 매출이 100억 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기업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거나 인수되는 사례가 늘며 사업 확대를 위한 자본이 확보된 점도 한몫하고 있다. 앞서 언급된 브랜드들이 모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비바스튜디오’, ‘키르시’, ‘LMC’ 등 다수의 브랜드가 지분 투자 이후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분투자 및 브랜드 인수 후 컨셉 전환이나 인력 재편 없이 기존 브랜드 컬러를 유지한 채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여러 브랜드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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