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캐주얼, 여성복 시장 손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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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최근 캐주얼 업계 사업부장 교체 소식이 잦다.
4분기 기점인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클라이드앤’, ‘폴햄’, ‘잠뱅이’, ‘NII’, ‘TBJ’, ‘애드호크’ 등 6개 브랜드의 사업부장이 교체됐다. 대부분 캐주얼 업계 출신 또는 캐주얼 업계를 거친 인물이다. 10~20년 이상 경력의 임원을 브랜드 총괄로 영입해, 장기화되고 있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연승어패럴 ‘클라이드앤’은 김준배 상무가 지난 10월 복귀해 1년여 만에 다시 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김준배 상무는 더휴컴퍼니, 리얼컴퍼니를 거쳤으며, 2014년부터 4년간 연승어패럴에서 ‘클라이드앤’ 사업부장을 지낸 바 있다. ‘클라이드앤’은 2016, 2017년 당시 높은 성장세를 기록, 1,000억 매출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1~2년간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김준배 상무는 ‘클라이드앤’ 외에 현재 구상단계인 자사 신규 사업도 총괄할 예정이다.
제이앤드제이글로벌은 지난달 ‘잠뱅이’ 사업총괄로 김한수 대표를 영입했다. 기존 안재영 대표는 회장으로, ‘잠뱅이’ 사업을 총괄해온 김명일 전무는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한수 대표는 지오다노, 에이션패션, 인디에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성통상 등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총괄했다.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잠뱅이’에 적합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플라타너스는 ‘애드호크’ 사업본부장에 김영덕 이사를 영입했다. 김영덕 이사는 이랜드에서 10여 년간 근무했으며, 최근까지 세정과미래 ‘NII’ 사업부장을 지낸 바 있다. 현재 온·오프라인 유통 다각화 및 20·30대를 겨냥한 상품개발, 각종 협업 등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8월 코오롱, 영원아웃도어에서 근무해온 송우주 상무를 영입, ‘NBA’ 사업본부장에 선임했으며, 최근에는 ‘FRJ’ 출신 이종환 차장을 ‘TBJ’ 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
장기간 자사 또는 관계사의 여러 브랜드를 거친 임원을 사업부장에 임명한 경우도 볼 수 있다.
세정과미래는 지난달 최영욱 상무를 ‘NII’ 사업부장에 선임했다. 최영욱 상무는 현재 세정 남성복 ‘트레몰리’의 사업부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NII’ 사업부장을 겸직하게 됐다.
지난달 에이션패션 신임 대표 및 ‘폴햄’ 사업부장에 선임된 박희찬 상무는 최근 임명된 사업부장 가운데 가장 젊은 인력이다.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의 사위인 박희찬 대표는 2011년 신성통상 입사후 마케팅팀, 경영기획실 등을 거쳤으며, ‘탑텐’ 사업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에이션패션 대표직과 ‘폴햄’ 사업 총괄을 맡게 됐다.
두 업체 모두 내부 상황과 업무 시스템에 정통한 인물을 사업부장으로 선임한 만큼, 기업, 브랜드에 적합한 방식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 브랜드 전개 연차가 20~30년에 달하는 일부 브랜드에서도 기존 사업부장 이탈 및 분위기 쇄신을 위해 신규 인사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영입에 앞서 타 브랜드들의 사업부장 교체가 얼마만큼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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