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의 힘 입증...패션 라이선스 글로벌 탑 티어 총집결
라이선스
스마일리 |
코로나 팬데믹 이후 패션 라이선스 시장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라이선스 시장의 전통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줄고, 인기가 높던 일부 브랜드가 사라지기도 했다. 동시에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중 일부는 글로벌 비즈니스 방식을 라이선스로 전환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먹거리, 힐링, 집콕 라이프 등과 관련한 콘텐츠의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라이선스 브랜드 매니지먼트사들은 콘텐츠 포트폴리오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유럽 유명 패션 기업들 파산 행렬
직진출 전략 탈피 속속 라이선스 전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코로나로 경영 상의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된 일부 유명 브랜드들이 라이선스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 들어 파산하거나 전개사를 바뀐 곳은 훌라, 제이씨페니, 니만마커스, 브룩스브라더스, 제이크루, 앤테일러, 포에버21, 뉴욕앤컴퍼니 수 십 곳에 달한다. 이 중 일부는 해외 사업 방식을 라이선스로 전환했고, 일부는 잠정 중단한 상태다.
미국의 갭그룹은 IMG코리아를 통해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의 국내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했다. 미국의 어센틱브랜즈그룹 역시 쥬시꾸뛰르, 나인웨스트, 노티카 등의 라이선스 사업을 강화 중이다.
씨위 |
또 미국 최대 패션 기업인 VF코퍼레이션은 리, 랭글러 등 데님 브랜드를 전개 중인 콘투어브랜즈를 분사시키고,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같은 경향을 고려한 라이선스 매니지먼트사들은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성윤피앤피는 올해 미국의 프리미엄 데님 ‘씨위’와 ‘리’의 라이선스를 확보, 협력사 모집에 나섰다. 트루릴리전,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도 국내 에이전트와 손을 잡았다.
올해는 코로나 블루로 우울해진 마음을 달래기 위한 힐링 콘텐츠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마음이 |
실제 인피니스의 웃음 이모티콘 ‘스마일리’는 전 세계에서 신규 파트너사가 크게 늘었다. 씨엘코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카카오톡 이모티콘 ‘마음이’를 도입했다. ‘마음이’는 위안을 주는 메시지와 이미지로 3040 직장인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힐링 콘텐츠 인기
스마일리, 마음이 등 신규 파트너사 증가
에어워크코리아는 원은희 작가의 ‘매일 매일 꽃다발을 드릴께요’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원 작가는 위안과 공감을 전달하는 그림 작품으로 유명하다.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는 인스타그램에서 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인 남씨 작가, 어린아이의 눈으로 동심을 자극하는 임선경 작가와도 올해 처음 손을 잡았다.
이외에도 자연을 통해 위안을 삼는 사람들을 위한 지속 가능 콘텐츠 시장도 커지고 있다. 성윤피앤피는 핀란드의 자연 경관을 담은 ‘발릴라’를, 서울머천다이징컴퍼니는 ‘퓨어 노르웨이’를 도입했다. 지속 가능 콘텐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 취미, 여가와 관련한 IP(지적재산권)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라이선스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 들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글로벌브랜드그룹(GBG코리아)은 코로나 최대 수혜 기업인 미국의 OTT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를 도입했다. 국내 협업 사례도 연일 화제다. 기묘한 이야기, 종이의 집 등 독점 영상 콘텐츠와 오리지널 타이틀을 활용한 아이템들이 인기몰이 중이다. 이외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도입, 패션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
집콕, F&B 콘텐츠 수요 급상승
MZ세대 겨냥한 다양한 버전 확대
MZ 세대 사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폴라로이드 꾸미기의 준말인 ‘폴꾸’. 모던웍스는 ‘폴꾸’의 원조인 즉석 카메라 ‘폴라로이드’를 국내 처음 라이선스로 들여왔다. SMC는 ‘영국 뜨개질 서클의 팀 버튼’으로 불리는 뜨개질 디자이너 ‘도나 윌슨’을 도입했다.
폴라로이드 |
마텔코리아는 카드 게임 ‘우노’와 알파벨 타일을 활용하는 가로세로 낱말 보드게임 ‘스크래블’을 올해 처음 들여왔다. MCN 기업인 샌드박스네트웍스도 키나인을 통해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 중이다. 현재 도티, 잠뜰, 수현, 쵸쵸우, 코아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다.
F&B는 코로나 시대의 최대 수혜주다. 패션 업체들의 니즈도 급상승하고 있는데, 협업의 형태도 더 과감해지는 추세다. MZ 세대에 어필하기에 최적의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TBJ는 미슐랭 맛집 ‘금돼지 식당’과 협업한 모자, 에코백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드아웃’은 ‘삼립 호빵’과 함께 플리스 호빵 쿠션, 플리스 재킷을 출시했다. ‘폴햄’은 해태제과 ‘맛동산’의 짐색, 에코백 등을 판매중이다.
롯데제과 말랑이, 빼빼로, 칸쵸 |
라이선스 매니지먼트사들도 F&B 브랜드 도입에 적극적이다.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는 롯데제과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말랑이, 빼빼로 프렌즈 등의 라이선스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올해에만 엘레쎄, 애경산업 등과 계약을 맺었다.
IMG코리아는 딜런스 캔디바, 치토스, 하리보, 펩시 등 해외 유명 F&B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글로벌브랜드그룹(GBG코리아)은 40년 전통의 미국 캔디 ‘젤리벨리’, 세계 1위 음료 ‘코카콜라’를 도입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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