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온더분X슬로우보이, 협업 컬렉션 출시
남성복
발행 2019년 10월 01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1세대 편집숍 디렉터로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발굴
편집숍 ‘알란스’ 런칭 이어 맨온더분, 쇼앤텔 CD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대학 시절 ‘엠포리오 아르마니’를 좋아했던 남훈 알란컴퍼니 대표는 남성복 업계의 ‘패션전도사’, ‘남성복 큐레이터’로 불린다.
알란컴퍼니를 세우고 자신의 편집숍 ‘알란스’를 런칭한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남성복 편집숍 ‘맨온더분’, 이마트의 ‘쇼앤텔’의 CD를 맡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남 대표가 국내에 처음 소개한 브랜드는 ‘라르디니’, ‘아톨리니’, ‘인코덱스’, ‘PT01’, ‘맥나니’, ‘앤조보나페’ 등으로 일일이 열거가 어려울 만큼 많다.
대부분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의 신사복 브랜드들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바이어로 업계에 첫 발을 떼었던 그는 “신세계 바이어는 바잉과 세일즈를 같이 하기 때문에 현장과 영업을 폭넓게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한다.
그 후 ‘캘빈클라인’에서는 쇼핑백부터 회사 내부 문건까지 모든 로고 폰트가 통일되어 있고, 일관된 기준으로 본사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배웠다. 이후 30대 초반 당시 제일모직(현삼성물산)의 ‘란스미어’ 총괄을 맡은 그는 2005년 하이엔드 클래식 편집숍을 런칭한다. 남 대표는 “한국 시장에는 없었던 클래식한 옷을 보여 주고 싶었다. ‘란스미어’가 오픈할 당시만 하더라도 좋은 퀼리티, 좋은 소재의 남성복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환점이 된 것은 40살이 되던 해였다. 자신만의 사업에 대한 꿈이 있었던 남 대표는 돌연 뉴욕대로 유학을 떠났다. 이 시절 그는 고가 브랜드와 저가 브랜드의 균형, 가격대는 비교적 높지 않으면서도 퀼리티, 소재,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생생히 경험했다고 회상한다.
남 대표는 “바잉은 제품의 가치, 어떤 공장에서 만들어졌는지 등에 중점을 둔다. 브랜드는 자기만의 가치가 중요하다. 오래된 전통과 밸류가 핵심이다. 10년 이상을 입어도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품질이 좋은 옷이 한국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이후 2014년 ‘알란스’를, 2015년에는 신세계 ‘맨온더분’을, 지난해에는 이마트 ‘쇼앤텔’을 런칭했다.
‘알란스’는 고가와 중저가가 같이 있어 취향에 맞는 선별된 아이템을 주로 구성한다. ‘맨온더분’은 백화점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에게 퀼리티 높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쇼앤텔’은 가성비를 주무기로 한 마트형 남성 편집숍이다.
남 대표는 “옷은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다. 품질과 가치에 중점을 둔 브랜드숍을 만드는 게 목표다.
한국에도 ‘가치’가 높은 브랜드들이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봄 패션 시장을 ‘워크웨어’가 장악했다. 여러 개의 주머니, 넉넉한 실루엣, 빈티지를 특징으로 하는 워크웨어의 대표 아이템은 워크 재킷, 데님 재킷, 카팬터 팬츠 등이 꼽힌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무신사가 조만호 의장이 대표직에 복귀, 3자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번 조치는 플랫폼과 브랜드 사업을 분리 운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과 달리 프리미엄 아울렛의 존재감이 올 들어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 현대,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13개 점의 총 매출은 8조6,6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다.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여성복 업계가 올 1분기에도 역신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63개 패션·섬유 상장사들의 작년 실적은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패션과 수출 업계는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되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불과 1년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구찌의 케어링 그룹이 오는 4월 23일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를 한 달여 앞두고 느닷없이 구찌의 분기 매출 20%, 그룹 전체로는 10% 감소가 예상된다고 프로핏 워닝(이익금 경고)을 발표해 명품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