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인터내셔널, 나주에 다운 믹싱 공장 설립
부자재
발행 2019년 12월 06일
오경천기자 , ock@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강성준 정다운인터내셔널 대표는 비즈니스에서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품질에 대한 신뢰든, 납기에 대한 신뢰든 어느 한 가지라도 무너지면 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는 지론. 성공 비결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2012년 우모 전문기업 정다운인터내셔널을 설립해 현재 연간 600톤 이상의 다운(down)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 연간 유통되고 있는 다운이 5,000~6,000톤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양이다.
치열한 공급 경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신뢰’ 때문이다.
연간 600톤 이상 공급
합리적 가격의 다운 확보
“다운 파동이 일어났던 2013년에도 계약을 단 한 곳도 어기지 않았어요. 당시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죠. 곳곳에서 계약 파기가 이어졌어요. 하지만 저희 회사는 업체들과 계약했던 물량을 단 1kg도 빠짐없이 공급했습니다.”
중국, 대만 등 가공 업체들과의 돈독한 관계 덕분이다.
사실 그는 정다운인터내셔널을 설립하기 전인 2001년부터 오리고기 전문기업 정다운에서 근무하며 원모 수출로 해외 가공 업체들과 관계를 쌓아왔다. 그리고 그 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다운인터내셔널은 다운 공급과 원모 수출을 병행하고 있다. 연간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모의 1/4 정도인 2천 톤 가량을 수출한다. 때문에 가공업체들로부터 더욱 안정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오리고기 전문 업체에서 근무하며 부화부터 사육, 도축, 가공 등 전 공정을 경험했던 덕분에 원재료에 대한 코스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강 대표의 강점이다.
“원재료와 공정에 대한 가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다운을 재 매입할 때 가격을 경쟁력 있게 받아낼 수 있어요. 이를 통해 국내 업체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다운을 공급할 수 있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강 대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만우모협회에 등록돼 있다. 대만과 일본, 중국 등 3개국에는 다운협회가 있으며 매년 9월 3국 회의를 통해 다운 시장 정보와 동향, 문제점들을 공유한다. 또 국제우모협회(IDFB) 소속으로 국제 시장에 대한 정보와 동향도 파악할 수 있다.
“좋은 다운을 공급하려면 지식과 네트워크가 넓어야 해요. 앞으로도 국내 다운 시장 발전을 위해 품질 개발과 네트워크 확대에 더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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