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주요 28개 백화점·아울렛 남성 캐릭터캐주얼 매출
매출
신세계 3분기 명품 매출 두 자릿수 신장
롯데, 대구·광주·부산서 맞불 대응 나서
하이엔드 늘리고, 남성 전문 매장 신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백화점의 럭셔리 브랜드 유치 경쟁이 지방권까지 확장중이다.
대구, 광주, 부산 지역 점포들의 럭셔리 조닝 확대에 나선 가운데, 최근 1~2년 사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신세계가 서울권에 이어 지방 점포에서도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신세계의 3분기 명품 매출은 두 자릿수 신장했고 부산 센텀시티, 대구점 등 지방 점포의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는 일본 불매 운동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 대구점은 신세계 대구점 개설을 전후로 럭셔리 조닝 확대로 맞대응 했다. 지하층으로 럭셔리 조닝을 확장했지만 성과가 미미해 축소로 돌아섰다. 최근 지하층의 다미아니, 타사키, 드비어스 등 파인 주얼리 브랜드들이 차례로 퇴점했다.
또 투미, 아테스토니가 철수했고, ‘체사레파초티’는 2층으로 이동했다. 현재 지하층 해외 브랜드 대부분이 철수한 가운데 병행수입, 팝업 행사장, 잡화 행사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반해 신세계 대구점은 입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롯데 대구점에서 매장을 뺀 명품 시계 ‘롤렉스’가 신규 입점한 데 이어 올해 도입된 고가 시계 ‘튜더’까지 오픈해 영업중이다.
직전에는 명품 ‘까르띠에’도 문을 열었다. 내년 초에는 5층 명품관에 3대 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브랜드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상권도 럭셔리 모시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신세계 광주점은 2층에 구찌, 발렌시아가, 생로랑 등 명품을 대폭 보강했다.
이에 대응해 롯데 광주점도 2층에 마이클코어스, 코치, 골든구스 등을 올 들어 입점시켰고, 오는 11월에는 토리버치, 이세이미야케"미"가 새로 오픈 예정이다.
부산 지역은 남성 명품 경쟁이 치열하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약 7개 남성 명품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 한 개 관 전체를 남성럭셔리존으로 꾸민다. 펜디 옴므, 구찌 맨즈 등이 추가 입점할 전망이다.
롯데 부산본점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루이비통, 구찌, 지방시 등의 남성 매장을 단독 입점 시켰다. 국내 백화점으로는 유일하게 딜러사가 운영하는 하이엔드 워치 매장도 영업 중이다.
바쉐론콘스탄틴, 랑에운트죄네, 예거르쿨트르, 오메가, IWC 등이 구성됐으며 연내 피아제 주얼리, 시계가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수천만원 대 시계 브랜드가 대부분으로 명품 조닝에서도 독보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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