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상반기 첫 흑자전환
이커머스
소셜커머스, 소호몰 플랫폼으로 시작
런칭 3년 만에 패션플랫폼 상위 도약
인지도 상승하며 브랜드 입점도 증가
[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브랜디(대표 서정민)가 운영하는 여성 쇼핑 앱 ‘브랜디’의 올해 연간 거래액이 3,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16년 7월 서비스 시작 후 30억 원대 거래액을 올린 ‘브랜디’는 2017년 10배 이상 증가한 430억 원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3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런칭 첫 1,000억 원대 거래액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그보다 200% 상승한 3,000억 원대 거래액을 바라보고 있다. 런칭 3년 만에 10·20대를 대상으로 하는 여러 온라인 패션 플랫폼 사이에서 상위권(연간 거래액 기준)에 자리 잡게 됐다.
현재 앱 방문자 수는 일 평균 29만 명, 월 평균 190만 명에 달하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490만 이상이다. 빠르면 연내 5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SNS·블로그 마켓, 소호 쇼핑몰들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작한 만큼, 해당 업계와 함께 브랜디도 단기간 급격한 성장세를 탔다. 현재 브랜디에 등록된 판매자 4,000여 명 중 월간 1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인원만 50명 이상이다.
판매자들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브랜드 입점도 많아졌다. 현재 브랜드 비중이 약 20%다. 최근 TV광고 송출 이후 입점 문의가 이어지면서 비중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유명 브랜드 입점을 통한 전체 거래액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브랜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도 외부적인 요인과 함께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쇼핑몰 운영 지원 서비스 ‘헬피’와 전 상품 무료 및 당일 배송되는 ‘오늘 출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헬피’는 판매자에게 상품 판매에 필요한 제품 사입, 배송, CS 등의 업무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다. 브랜디 측이 제품을 대량 사입해 동대문 맥스타일 내 센터에 준비하면, 판매자들이 방문 후 제품을 선별하고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판매 등록이 진행된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센터 방문 후 제품 선별만으로 판매가 가능한 셈. 현재 브랜디 내 300명 이상의 판매자가 ‘헬피’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이달 초에는 사입 상품에서 발생하는 재고를 판매하기 위해,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에 브랜디 오프라인 매장도 오픈했다.
‘오늘 출발’ 배송 서비스는 동대문 맥스타일 내 1,200평 규모의 물류 창고를 활용하고 있다. 구매 금액에 관계없이 오후 2시 이전 결제 건에 대해 전 상품 무료·당일 배송을 실시, 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실제로 지난해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부터 거래액 규모가 급증했다.
브랜디는 현재 지난해 런칭한 뷰티 카테고리와 최근 오픈한 오프라인 매장 등 다방면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초 선보인 남성 쇼핑 앱 ‘하이버’ 또한 빠른 성장과 함께 2년 만에 연간 300억 원대 거래액을 예상하고 있다.
진행 중인 사업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 목표 거래액(두 쇼핑앱 합계) 5,000억 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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