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우리 아이 행복한 밥상’ 캠페인에 1억 3천여 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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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전종보 기자] 불매운동의 중심에 선 일본 SPA브랜드 유니클로가 광고 자막 논란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유니클로는 최근 브랜드 대표 제품인 후리스 출시 25주년을 기념한 캠페인 광고를 공개했다. 15초 분량의 해당 광고 영상은 98세 패션 콜렉터 아이리스 아펠(IRIS APFEL)과 13세 패션 디자이너 케리스 로저스(KHERIS ROGERS)가 후리스 스타일에 대해 짧은 대화를 나누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슈가 된 장면은 영상 마지막에 등장한다.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어요?’라는 케리스 로저스의 질문에 아이리스 아펠은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답한다.
이 장면이 문제가 된 이유는 80년 전인 1939년이 일제강점기에 속하기 때문이다. 광고가 공개된 후 국내 온라인에서는 해당 영상이 의도적으로 위안부 문제와 반일감정을 조롱한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아이리스 아펠의 대사가 ‘I can't remember that’, 즉 ‘기억할 수 없다’라는 의미지만,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는 의역 자막을 삽입해 추가적인 의미를 부여한 것 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유니클로의 국내 전개사 에프알엘코리아(대표 배우진, 와카바야시 타카히로)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위한 후리스’라는 컨셉으로 제작된 글로벌 시리즈 광고 중 하나다. 세대와 나이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후리스의 특성을 표현하고자 지금도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98세 패션 콜렉터와 13세 패션 디자이너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라며 “이들의 실제 나이 차이가 80살이 넘는 만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사람 모두 후리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쉽도록, 글로벌 광고와 별도로 한국에서 추가적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에 대해 자막 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불매 운동의 '대표'격으로 여겨지며 국내에서 매출 급감을 겪고 있는 유니클로가 이번 이슈로 또 한 번 타격을 입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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