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넌블랭크’ 온라인 안착
남성복
30~50대 트래픽 확보된 쇼핑몰 적어
네이버 쇼핑윈도우, 백화점닷컴 의존
일부 중견사 자사몰 집중 육성 착수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 들어 캐릭터, 신사, 어덜트 등 조닝을 막론한 남성복 브랜드들이 온라인 매출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성복이나 캐주얼 소비자에 비해, 온라인 이용 빈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2019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30대가 일정 비중을 차지하는 브랜드들은 전체 매출액의 평균 15~20%를, 40~50대 비중이 높은 브랜드들은 1~5%의 온라인 매출을 거뒀다.
온라인 브랜드들과 동시에 성장한 무신사, W컨셉, 29CM 등의 패션 플랫폼 거래액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이 곳에 입점한 제도권 남성복 브랜드들은 이렇다할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1-2년 사이 몇몇 제도권 브랜드들이 입점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
한 업계 관계자는 “남성복이 입점할 만한 플랫폼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 자사몰도 중요하지만 각기 다른 브랜드들이 모여야 30~50대의 트래픽이 증가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몰 이외에 LF몰과 S.I빌리지 등이 패션 종합몰 형태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지만, 자사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쇼핑몰이라는 시각이 여전하다. 이들 모두 자체 남성복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 타사 브랜드가 입점하기에 여러 부담과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의 경우 자사 브랜드와 경쟁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적기 때문에 입점이 늘고 있지만, 남성복은 사정이 다르다는 것.
수수료도 고민거리중 하나다. 백화점 제휴몰은 25% 전후, 온라인 플랫폼은 35% 전후로 오프라인 매장과 비슷하다. 플랫폼의 경우 위탁 방식의 운영이 아니어서 브랜드 본사 측이 제품 이미지와 물류 등 모든 것을 맡아야 하는 부담도 크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 남성복 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백화점몰과 네이버 쇼핑 윈도우를 선호하고 있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모든 온라인 몰은 제품의 이미지가 가장 중요한데, 아직 제도권 남성복은 온라인을 위한 룩북과 광고, 화보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지 않는다. 물량 확보도 힘들어 전사적인 실행없이는 온라인몰 영업을 키우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입점 플래폼을 찾기 어렵다 보니, 자사몰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는 곳들이 늘고 있다. 신원은 신원몰, 신성통상은 탑텐몰 등 중견사들이 자사몰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고, 파스토조의 ‘리버클래시’, ‘지오송지오’ 도 각 브랜드별 자사몰을 구축했다.
LF는 자사몰인 LF몰의 남성복 평균 매출 비중이 20%에 달하면서, 업계에서 현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남성 전용 ‘아우(AU)’ 몰도 추가 런칭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 브랜드인 ‘티엔지티(TNGT)'는 브랜드몰도 있어 총 3곳 플랫폼에 입점해 폭 넓은 확장력을 보이고 있다.
자사몰은 수수료 절감 효과도 크지만, 유통사가 아닌 브랜드 업체가 직접 고객 데이터를 확보해 매니지먼트 할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그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단계에 접어든 곳들이 상당수로, 온라인 고객을 위한 상품 구성과 마케팅 등 세부 전략도 갖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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