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다운 경쟁 ‘스타트’

발행 2020년 10월 2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K2 ‘씬에어 다운’
K2 ‘씬에어 다운’

 

 

재고 많고 신제품 스타일은 급변 

신상품 주력은 기장 짧고 가볍게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해 아웃도어 다운 판매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2년 저조한 실적으로 재고가 쌓인 데다 코로나 발 실적 부진의 타개책으로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올해는 특히 선 판매도 소극적으로 이루어져 다운 성수기인 11~12월 판매 경쟁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웃도어 다운 판매는 최근 몇 년 이래 가장 부진했다.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2월 말 시즌 마감까지 대부분이 50%에 못 미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통상 수차례의 리오더를 진행하고도 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부진이다. 물량도 전년보다 늘린 터라 축적된 재고량이 상당하다.


‘코오롱스포츠’는 4월부터 일찌감치 역 시즌 마케팅을 진행했다. 지난해 출시했던 ‘안타티카’를 50% 이상 할인 판매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노스페이스’와 ‘K2’ 등 주력 브랜드들도 잇따라 역 시즌에 나섰다. 특히 예년보다 높은 할인율을 내놓으며 치열한 재고 소진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역 시즌 판매의 메인 기간인 8~9월 코로나 2차 확산으로 재고 소진이 기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다운의 물량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줄었다. 재고를 감안해 신제품 생산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작년 대비 평균 20~30% 가량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월 재고 중 상당량이 롱 패딩이어서 신제품은 기장이 짧고 가벼운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또 메가 아이템으로 부상한 ‘플리스’를 활용한 다운 제품도 상당량 출시됐다.

 

 

블랙야크 'BAC설악다운'
블랙야크 'BAC설악다운'

 


신제품 판매에 대한 고민도 깊다. 올해 주력 제품들의 스타일이 대대적으로 바뀌면서 수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 중 ‘플리스’를 활용한 다운 판매는 아직 부진하다. 일부 브랜드는 플리스 물량 중 절반 가까이를 다운과 믹스해 출시했지만 10월 말 현재까지 판매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일반 점퍼류는 10월 말부터 출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K2, 블랙야크, 네파, 코오롱스포츠 등이 TV,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영상 광고를 시작했다.

 

‘K2’는 이번 시즌 ‘씬에어다운’을 주력으로 내놨다. 씬에어다운은 윤리적 인증을 받은 RDS 구스다운의 패브릭 제품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블랙야크’는 ‘BAC설악다운’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주력 제품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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