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경계를 넘어선 사업 확장
이커머스
‘판매 랭킹’이 생존 좌우… 세일 경쟁 심화
PB ‘무신사 스탠다드’ 가격 교란 지적도
차별화된 콘텐츠 육성 순기능 약화 우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무신사, W컨셉, 29CM, 스타일쉐어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겨울 아우터 할인율은 평균 40~50%,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20~30%에 불과했던 할인율이 부쩍 커지고 참여 브랜드도 늘어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름 티셔츠나 봄·가을 스웨트셔츠 등 시즌 기본 아이템들의 평균 단가도 매 시즌 낮아지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판매 상위권에 일단 올라야 그 다음 스텝이 가능하다. 시즌 초반부터 가격을 내려서라도 판매량을 늘리려는 경쟁이 치열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4~5년 전만 해도 플랫폼에서의 가격 경쟁은 지금처럼 치열하지 않았다. 대부분 개인 디자이너나 소규모 회사들로, 참신한 디자인을 내세웠다.
하지만 무신사를 필두로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 이를 겨냥한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규모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플랫폼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리딩 기업들 대부분이 대형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자본이 뒷받침되다 보니 지배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고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복병은 무신사의 PB ‘무신사 스탠다드’다. 무신사가 자체적으로 기획해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로, 기본 아이템을 파격적인 가격에 제안, 가격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체적으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기획하다 보니 적중률은 높을 수밖에 없다. 무신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출은 1,100억 원에 달한다. 무신사 내 매출 비중으로 보면 10%에 육박하는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규모가 커질수록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오픈마켓이나 종합몰에 비해 뛰어난 ‘콘텐츠’를 내세워 성장한 플랫폼의 순기능이 약해지는 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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