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온라인 성패, 생산 민첩성이 좌우”

발행 2021년 01월 27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주요 플랫폼 주력, 온라인 매출 비중 20% 넘어서
김성민 사장 실무 최전선… 생산 착수까지 3~4일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제이엔지코리아(대표 김성민)가 전개하는 아메리칸 캐주얼 ‘지프(키즈 제외)'의 지난해 온라인 실적이 2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매출의 20%를 상회하는 수치다. 제도권 캐주얼의 평균 온라인 매출 비중은 5~10%. 동종 업계 대비 온라인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는 것. 


메인 채널은 무신사, 스타일쉐어 등 MZ세대 고객 중심의 온라인 편집숍이다. 오프라인 기반으로 움직이는 브랜드들이 최근 온라인 공략을 주요 과제로 꼽으면서, 지프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지프의 주요 온라인 전략은 생산 민첩성이다.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파악, 신속하게 상품 기획에 들어가는 것. 지프는 평균적으로 온라인 상품을 기획하고 생산에 착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4일에서 그친다.


이는 디렉터이자 대표인 김성민 사장의 사업 방향성이기도 하다. 현재까지도 직접 현장에서 실무 업무를 보면서 업무 보고의 프로세스를 단축하고 즉각적인 실행에 옮긴다.


이를 위해 지프는 수년간 국내 생산만을 고수하고 있다. 비용이 높더라도 품질 검수와 출고까지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또 온라인의 경우 전용 상품만을 유통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간 가격 간극을 해소하기 위한 점도 있지만, 유통마다 판매가 잘 되는 아이템은 따로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아이템 수 기준으로, 온라인 전용 상품 비중은 전체에서 50%를 차지하고 있다. 연내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즌 기획에서 벗어나, 스팟 비중을 기존보다 높인다. 온라인의 경우 오프라인과 달리 전체 카테고리의 상품을 배치하지 않아도 되고, 빠르게 변하는 상품 트렌드를 민첩하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종전 스팟 운용 비율이 25% 수준이라면, 올해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춘하 시즌 지프가 주목하는 상품 카테고리는 슈즈와 라이프스타일이다.


슈즈 부문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 온라인에서 수요가 꾸준했던 아이템이다. 판매력이 좋자 기존 어글리 슈즈 중심에서 올해는 메쉬 소재, 스니커즈 등 신규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슈즈 매출 50% 신장이 목표다. 


라이프스타일은 계절 별로 서핑, 캠핑 카테고리의 소품, 굿즈 등을 선보인다. 최근 전반적으로 캠핑 수요가 늘어나면서, 트렌드를 민첩하게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올 상반기 중 자사몰 오픈도 예정돼 있다. 향후 자사몰을 통한 판매 뿐만 아니라 리·업사이클 캠페인 등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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