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캐주얼, 여성복 시장 손 뻗는다
캐주얼
'파라코즘 스튜디오' 에어패딩 |
재고 리스크 없이 단일 상품으로 성장 견인
온라인서 실효 입증… 제도권 업계도 가세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캐주얼 업계가 모노 프로덕트에 집중하고 있다. 재고 부담에서 벗어나, 단일 상품으로 히트를 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모노 프로덕트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인데, 실제 온라인 플랫폼에서 신생 브랜드가 인지도를 높이고, 랭킹 상위에 오르는 실효를 거둔 사례가 다수다.
더욱이 제도권 캐주얼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재고율이 높아지면서, 성장 모멘텀을 잃어버린 브랜드들이 다수다. 이에 일부 브랜드들은 펀딩 플랫폼을 통해 소수 상품으로 시장성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무신사, 29CM, 스타일쉐어, W컨셉 등에 소수 단독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브랜드 할 것 없이, 트렌드에 부합하는 일부 상품으로 적중률을 높이고 매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일부 신규 온라인 브랜드들은 10개 내외의 상품을 온라인에 구성하고, 브랜드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단일 상품을 집중적으로 밀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 하나로 특화 생존 하겠다는 움직임이다.
‘파라코즘 스튜디오’는 지난해 런칭한 신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무신사에 16개의 상품을 등록하고, 기존에 시장에 없었던 에어 패딩을 출시했다.
모노 프로덕트 전략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하겠다는 것. 해당 상품은 유튜브에서 5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들도 나오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플랙' 커츠 B14·B30 |
모노 프로덕트 전략이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캐주얼 ‘플랙’은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한 데님인 ‘커츠 B14·B30’ 2개의 상품만으로 연간 약 15,000장을 판매했다. 소수 상품이 온라인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면서, 올해 스타일은 소폭 축소하더라도 히트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캐주얼 ‘지프’ 역시 재작년부터 온라인을 통해 슈즈 사업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단일 상품으로 출시한 ‘탱크 체로키’ 하나만 한 달에 1만 족 이상 판매될 때도 있었다. 슈즈 스타일을 소폭 확대, 핵심 상품만으로 슈즈 매출 5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랙과 지프의 사례는 기존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브랜드들이 모노 프로덕트 전략으로 온라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방증이 된다.
온라인 베이스로 움직이는 브랜드 역시 주력 상품 소수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데님 브랜드 ‘모드나인’의 경우 지난해 약 4배 가까이 신장한 90억 원을 기록, 펑크타운 모델이 무신사에서만 연간 4만 장 가까이 판매됐다. 평균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고 해도, 전체 매출의 40% 수준을 차지하는 셈이다.
데님 브랜드 ‘브랜디드’의 크림 진은 2019년 출시 이후 단일 상품으로만 30만 장 가까이 판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벳필드' 베츠 맨투맨 |
스트리트 캐주얼 ‘이벳필드’는 지난해 베츠 맨투맨으로만 수 만장을 판매하면서, 올해 주요 상품 전략 중 하나로 히트 아이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메리칸 캐주얼 ‘유니폼브릿지’의 1960 스웨트셔츠 역시 효자 아이템이다. 재작년 출시 이후, 단일 상품으로만 누적 판매량은 10만 장 이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브랜드 수도 많아졌다. 더 이상 획일화된 디자인만으로 성공하는 사례는 드물고, 브랜드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소수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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