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직영할인점 ‘세이브프라자’ 재탄생
스포츠
프로젝트그룹 운영 시스템 확대 적용
빠른 의사 결정·수평적 조직 문화 구축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대표 유석진)은 올해 핵심 과제로 효율적인 기동력 강화를 꼽고 혁신적인 변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브랜드 단위의 독립적 운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올해 1월 4일 신임 대표로 선임된 유석진 사장 역시 신년사를 통해 “지금의 시장 변화는 예측을 못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시기에 강조되는 것은 ‘속도와 효율’이다. 고객과 시장 변화에 속도를 맞추기 위한 효율적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오롱FnC는 기동력 강화를 위해 최근 1~2년 사이 적극적인 변화와 투자를 진행해왔다. 대표적으로 ‘프로젝트팀’을 꼽을 수 있다. 브랜드별 소수정예로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이다. 2019년 7월 신설됐다. 실무자 중심의 소수 인력으로 구성된 만큼 수평적 팀 문화와 빠른 의사결정이 강점으로 꼽힌다.
성과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브랜드별 매출 목표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조직적 특성 때문이다. 매출 성과는 평균 목표대비 2배에 달한다. 무엇보다 이를 통해 빠른 의사 결정과 수평적 조직 소통이 가능한 운영 시스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는 프로젝트그룹의 운영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확대한다. 조직개편을 통해 럭키슈에뜨, 이로, 헨리코튼, 커스텀멜로우, 캠브리지멤버스, 시리즈 등 6개 브랜드를 전사 직속으로 독립 운영키로 했다. BM(브랜드 매니저)의 역할을 키우는 동시에 프로젝트그룹의 운영 체제를 기존 조직에 접목시켜보겠다는 의도다.
여기에 프로젝트그룹은 ‘프로젝트랩’으로 조직명을 바꾸면서 확대 운영한다. 아카이브앱크, 24/7, 하이드아웃 등 3개 브랜드가 소속돼 있었으나 최근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고 있는 팀인 ‘리틀클로젯’과 ‘더카트골프’가 추가로 편입됐다. 또 워크웨어 브랜드인 ‘볼디스트’와 신규 수주를 진행하고 있는 B2B팀이 프로젝트랩으로 이동했다.
‘리틀클로젯’은 코오롱FnC의 첫 아동복 사업이다. 아동복 제조유통 스타트업 CMI파트너스가 2015년 런칭한 컨템포러리 키즈웨어로 지난해 인수해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더카트골프’는 골프사업부에서 지난해 런칭한 골프 온라인 셀렉트숍 ‘더카트골프’ 내 PB 브랜드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 중이다.
복종별로 나눠졌던 본부체제도 브랜드 전략의 유사성에 맞춰 개편됐다. 코오롱스포츠, 에피그램, 래코드를 모아 KL(KOLONSPORT&LIFESTYLE) 본부를 구성했으며, 여성 액세서리(쿠론, 슈콤마보니)와 남성복(브렌우드, 지오투), 잭니클라우스를 모아 CO(CROSS OVER)본부로 통합했다. KL본부는 한경애 전무가, CO본부는 박준성 상무가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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