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진의 여성 골프웨어 ‘카루셀’, 사업 확장
스포츠
출처=세인트앤드류스 |
최근 2년 사이 골프 인구 21.8% 증가
3040·여성 겨냥, 프리미엄 시장 확대
“국내 시장 규모 비해 과열됐다” 우려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국내 골프웨어 시장에 대규모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신규 브랜드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강력한 세대교체가 시작됐고,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기 위한 편집 비즈니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골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내 골프 인구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09년 293만 명에서 2017년 386만 명으로 연간 3.5% 증가에 불과하던 것이, 2019년 470만 명으로 2년 사이 21.8%가 증가했다. 지난해는 500만 명이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골프장은 초호황이다.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90개 회원제 골프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 167개 대중 골프장 매출은 21.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7개 회원제·대중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31.6% (제주도제외)로, 2019년보다 9.1%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프웨어 전문기업들의 실적도 큰 폭의 상승세다. 로저나인, 아쿠쉬네트코리아, 크리스에프앤씨, 한성에프아이 등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은 평균 13.3%, 영업이익은 29.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까지 최근 2년간 패션 기업들이 런칭한 골프웨어만 10여 개,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합치면 20여 개에 달한다.
신규 진출이 늘면서 백화점 골프웨어 조닝은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세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은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골프웨어 조닝의 대대적인 MD개편을 진행 중이다. 30~40대와 여성들의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이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백화점에 새롭게 진입한 브랜드들의 주요 키워드는 ‘럭셔리’와 ‘용품’이다.
세인트앤드류스, 지포어, 혼가먼트, 어메이징크리 등 최근 런칭한 대다수의 브랜드가 고가 시장으로 포지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젊은 층일수록 브랜드 밸류를 중시한다. SNS 상에서 모자나 의류의 브랜드 노출이 잘 되기 때문인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용품 브랜드들의 진출도 크게 늘었다. 타이틀리스트, PXG, 캘러웨이, 핑 등 기어 기반의 골프웨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혼마, 스릭슨, 미즈노, 테일러메이드, 피레티 등이 줄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명품 골프웨어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전문성을 넘어 브랜드 가치로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 비즈니스의 확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신세계는 작년 하반기 SSG닷컴을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골프 편집숍 ‘S.tyle Golf’를 런칭한데 이어,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도 대형 골프 편집매장을 준비 중이다. 2030세대를 겨냥해 수입 브랜드 중심의 토털 편집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에서의 골프 편집은 더 활발하다. 가장 선도적으로 나선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으로 작년 4월 ‘더카트골프’를 런칭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자체 운영 브랜드는 물론 국내에서 보기 힘든 수입 상품을 대거 구성하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한 임원은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특정 계층의 고급 스포츠다. 최대치의 시장 규모를 놓고 보더라도, 지금의 상황은 과열되어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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