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판교점, ‘에루샤’ 품고 2조 매출 가나
백화점
신세계 대구점 루이비통 매장 |
신세계 대구, 부산 입점 후 롯데, 현대 철수
‘에르메스’에 이어 ‘샤넬’도 현대 대구점 퇴점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신세계가 지방 점포에서 명품 유치 능력이 상당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들이 신세계에 입점하는 반면 현대, 롯데 지방 점포는 줄줄이 철수하고 있다.
명품은 매장 제한 정책에 따라 핵심 지역에 매장을 한 곳만 운영, 유통사들은 지방 점포의 경우 특히 ‘입점 유치’와 동시에 ‘퇴점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다. 3대 명품은 VIP 고객 유치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며, 매출 비중도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 이들의 이탈은 프리미엄 이미지 타격은 물론 매출 손실로 이어진다.
현재 ‘에루샤’를 품은 백화점은 총 7개점,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지방 점포 중에서는 신세계 대구점, 센텀시티점 2곳 뿐이다. 사실상 신세계의 완승이다.
신세계 대구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은 후발 점포이지만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모두 품었다. ‘에르메스’는 현대 부산점을 철수하고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입점한데 이어 최근 현대 대구점을 철수하고, 신세계 대구점에 입점했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말 신세계 대구점에 명품 매장 3곳을 합쳐 매장을 오픈 했다. 부산에서는 약 3~4년 간 현대와 신세계 중복 매장을 유지했지만 대구점에서는 중복 매장 운영 기간이 수개월 내로 짧아졌다. 현재 현대 대구점은 ‘에르메스’ 대체 브랜드를 찾지 못해 한 동안 팝업 스토어로 운영 하다 이번 시즌 럭셔리 시계 멀티 매장으로 대체했다.
‘샤넬’도 지난 3월 신세계 대구점에 입점 후 4개월여 만인 지난달 말 현대 대구점을 퇴점했다. ‘샤넬’은 현대와 결별하고 신세계를 선택한 것이다. 현대 대구점은 ‘에루샤’를 보유한 첫 번째 지방(대구 경북 지역) 점포였지만 현재는 ‘루이비통’만 남게 됐다. 앞서 2019년에는 ‘롤렉스’가 롯데 대구점을 떠나 신세계 대구점으로 매장을 옮겼다.
일찍이 부산에서는 '루이비통'이 현대 부산점을 빼고 신세계 센텀시티점으로, '크리스찬 디올'도 롯데 센텀에서 신세계 센텀시티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 출점 이후 부산, 대구 지역 백화점의 명품 MD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오픈하는 신세계 대전 엑스포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구찌, 발렌시아가,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크리스찬 디올 등이 입점하고, 루이비통 등은 입점을 추진 중이다. 최근 페라가모, 버버리 등이 롯데 대전점을 철수한 만큼, 신세계로 넘어갈 공산이 커 보인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도 명품 MD 운영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연내 신세계 광주점은 '에루샤' 중 '루이비통'만 입점 된 가운데, 최근 '루이비통 맨즈'까지 입점 유치에 성공,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한편, 경기권도 유사한 상황이 연출됐다.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미우미우 등이 AK 분당점을 떠나 신규 점포인 현대 판교점으로 이동했다. 이로써 현대 판교점은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을 모두 품은 경기권 유일 점포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이 나란히 K패션 해외 세일즈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명품보다 K패션 브랜드 유치에 공들이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너도나도 K패션의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정지영)이 오는 9월 초 현대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 부산’으로 리뉴얼 오픈한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의 슈트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슈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줄고, 면접·경조사 등 예복 수요로 이동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과거에 비해 저가보다는 중가, 중가보다는 고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전문 업체 7개 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빈익빈부익부 경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지오인터내셔널(송지오), 쏠리드(우영미, 솔리드옴므)가 각각 54%, 8%로 크게 신장했고, 에스티오(에스티코 등)는 보합(1.2%)세를 기록했다.
LVMH그룹을 시작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널리스트 팀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분기 중 매출 평균 실적은 제로 성장으로 최고와 최저간 매출 성장 격차가 40%까지 벌어져 명품 브랜드들 간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스포츠 브랜드들이 커스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에 대한 반영부터 신체 사이즈 스펙이나 스포츠 활동 목적에 따른 신발 맞춤 제작까지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