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중견사, 자사몰 육성 속도 낸다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독립문, 던필드, 세정, 슈페리어, 형지아이앤씨 등 패션 중견사들이 자사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이 한창이다.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의 수요와 장년층 자녀들의 선물 수요를 흡수하면서,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젊은 층 인지도까지 높이고 있다.
사진=‘갤럭시’, ‘페라로밀라노’ |
작년 2분기부터 이어진 부진 탈피
여름 물량 늘리고, 출고도 앞당겨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업계가 2분기 매출 향상에 총력전을 펼친다.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부진을 털어내고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좋지 못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데, 백화점 3사(롯데, 현대, 신세계) 남성 조닝 1분기 매출은 보합 수준인 신세계를 제외하고 모두 역신장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는 각각 –3.2%, -8.2%(클래시: –8.1%, 트렌디: –8.4%), 1%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날씨 영향,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꼽는다.
이에 따라 업계는 여름 물량을 늘리고, 출고도 앞당겨 남은 2분기 판매율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셔캣, 캐주얼 셋업, 카라 티셔츠 등을 주요 핵심 품목으로 내걸었다. 시어서커, 린넨, 플리츠 등 원단도 다양해지며 소비자 접점도 넓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남성복은 통상적으로 슈트, 캐주얼 셋업, 재킷이 춘하 시즌 매출의 60~70%를 차지한다. 나머지 30~40%의 캐주얼 이너, 팬츠 등이 매출을 올려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공격적인 브랜드는 원풍물산의 ‘킨록바이킨록앤더슨’으로 올 춘하 물량을 20% 늘렸다. 슈트는 축소했고, 캐주얼 아우터를 늘렸다.
여름 물량 비중은 슈페리어의 ‘페라로밀라노’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60%로 구성, 데님 팬츠와 재킷에 집중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와 신원의 ‘파렌하이트’도 각각 전년 대비 5%P, 2%P 증가한 50%로 구성했다. ‘갤럭시’는 캐주얼 셋업, 티셔츠를 주력으로 금액 기준 여름 물량도 10% 늘렸다. 이외에도 코오롱FnC의 ‘캠브리지멤버스’도 여름 팬츠를 확대 구성했다.
물량은 보합이지만, 특정 품목을 강화한 브랜드도 눈에 띈다.
LF의 ‘닥스’는 전체 물량은 보합으로 책정한 대신 셋업물을 늘렸고, 형지아이앤씨의 ‘본’도 넉넉한 실루엣의 셋업에 주력해 객단가 상승에 집중한다. 반면, 에스티오의 ‘에스티코’는 포멀웨어를 강화, 경쟁사 대비 더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 셔츠를 주력으로 내건다.
여름 비중이 높았던 브랜드들은 시장 지배력을 더 높이고 있다. 파스토조의 ‘리버클래시’는 전체 물량은 줄였으나, 여름 물량 비중을 전년에 비해 20%P 늘어난 80%, LF의 ‘질스튜어트뉴욕’도 10%P 증가한 70%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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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독립문, 던필드, 세정, 슈페리어, 형지아이앤씨 등 패션 중견사들이 자사몰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공략이 한창이다.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의 수요와 장년층 자녀들의 선물 수요를 흡수하면서,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젊은 층 인지도까지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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