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현] 좋은 기업과 투자 성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투자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시야를 최대한 넓혀 자산과 금융상품을 보다 보니 현대미술에 큰 관심이 생겨 컬렉팅을 시작한 지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그 산업 내에서는 이론적으로 작가를 형성된 가격에 따라 구분하고, 훌륭한 갤러리나 전시가 잡히면 가격이 움직인다. 그 정보를 빠르게 접할수
투자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시야를 최대한 넓혀 자산과 금융상품을 보다 보니 현대미술에 큰 관심이 생겨 컬렉팅을 시작한 지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그 산업 내에서는 이론적으로 작가를 형성된 가격에 따라 구분하고, 훌륭한 갤러리나 전시가 잡히면 가격이 움직인다. 그 정보를 빠르게 접할수
작년 코로나가 중국을 강타했을 때 화장품 기업 린칭슈엔(Lin Qingxuan)은 우한 지역 매장 전체를 포함해 자신들이 운영 중이던 오프라인 매장 40%의 문을 닫아야 했다. 직원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고 매출은 급속도로 빠졌다. 정부가 거리를 봉쇄하는 바람에 사람들은 밖을 다닐 수도 없었다. 이때 린
올 한해 기업들의 비즈니스 방향에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탄력을 받은 정보통신기술(ICT)은 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더 빨라진 속도(Velocity)로 진화, 네 번째 산업혁명을 실현시키고 있다. 기술 진화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었던 우리 스스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강제적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으로 묘사한 것은 가격이다. 그 근간은 수요 공급의 법칙이고 이것은 경제학의 유일한 진리이다. 예외가 있다면, 사치품처럼 가격이 올라가는데도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과시적 소비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와 수요
의류 업체를 운영하는 의뢰인 중 한 분이 화가 크게 나서 전화가 왔다. 자신이 디자인한 옷과 똑같은 제품을 만들어 파는 업체가 있다면서 소송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의뢰인의 말을 듣고 사진을 받아 두 옷을 직접 비교해 보았다. 소비자로서 본다면 한 눈에 보아도 두 옷이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우리는 일반적으로 MZ세대가 자기표현 욕구나 개성을 중시한다고 이해하고 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워딩인 ‘다만추(다양한 삶을 만나는 것을 추구)’, ‘미닝아웃(자신의 가치관을 겉으로 표현하는 것)’,
2019년 11월, 글로벌 스포츠 ‘나이키’는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나이키’는 고객과의 직접 판매(D2C)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으나, 매출이 보
작년 한 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었다. 침실은 사무실로 변했고 기존의 업무방식은 도전을 받고 있다. 환경파국의 위기감은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를 충돌시켰고, 부자와 빈자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홈 트레이닝 기업인 펠로튼(Peloton), 영상회의 프로그램 제조업체 줌(Zoom
최근 세일즈포스가 슬랙의 인수(총 277억 달러)를 발표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렸다. 슬랙을 주로 사용하는 IT기업이나 스타트업 종사자들은 이번 인수에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3년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의 수
물갈이, 가죽갈이, 천갈이... ‘낡은 것을 새로운 것으로 바꾼다’는 의미의 ‘갈이’에 담긴 어원, 어감은 기본적으로 ‘혁신’, ‘발전’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표지 갈이, 박스 갈이, 그리고 택(tag) 갈이, 라벨 갈이는 듣기만 해도 무척 부정적, 퇴행적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넘어가는 순간, 올해는 보신각의 종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우리 앞의 수많은 일들 가운데 하나지만, 지난해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같은 일이다. 전염을 막기 위해 모이지 말라는 지침이 구호나 권유를 넘어 사회적 규제로까지 격상된 지금, 우리들의 삶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트렌드는 공급자가 만들어 내든, 소비자가 주도하든 항상 있는 것이다. 특히 패션 산업은 그 사이클이 빨라서, 트렌드가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
새해 근로 환경 개선과 관련, 기존과 달라지는 노동 관련 법률이 적지 않다.최저임금, 일자리 안정자금, 근로시간 단축, 관공서 공휴일 유급휴일 적용, 탄력적·선택적 근로 시간제, 퇴직연금 적립비율, 건강 및 노인 장기요양 보험료율, 육아휴직, 가족 돌봄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제도, 해
Q. T회사는 요즘 살얼음판이다. 직원 중 누구 하나라도 코로나에 감염된다면 최소 열흘은 꼼짝없이 회사 운영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래처들도 이를 염려해 계약서에 코로나 감염자로 인해 피해를 입힐 경우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고 있어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T회사 대표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니 2020년은 정말 모든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가 일어난 역사적인 시기였음을 실감하게 된다. 1997년 IMF, 2003년 금융위기 역시 당시에는 정말 큰 사건이었고 극복하기 어려운 고난이었지만, 코로나 사태와는 비할 게 아니었다. 코로나 사태는 전 세계 인류가 지금껏 누려온
“내가 공명을 얻음은 물고기가 물을 얻음과 같다.” 삼국지연의에서 유비는 책사 공명(제갈량)을 탐탁지 않게 보는 아우들에게 이렇게 일갈했다. 고사성어 ‘수어지교(水魚之交)’가 여기에서 비롯됐다. 이 고사는 흔히 사람 간의 친밀함을 표현하지만, 성공, 기회 등의 키워드도
영국 패션 전문지 BoF와 매킨지앤컴퍼니는 ‘2020년 패션산업 현황 연차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패션 산업의 수익이 무려 9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코로나 상황이 2021년에도 지속돼, 2019년 대비 보합 또는 15% 감소한 수준으로 복구될 것으로 관측했다.
물극필반(物極必反),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역전된다’. 주역의 한 구절이다. 마케팅에서 자주 쓰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도 ‘일순간에 바뀌는 전환점’이라는 뜻이다. 패션 산업에서의 최근 변화는 ‘패스트 패션과 슬로우 패션’ 그리고 ‘아날로
매년 연말 ‘올해의 단어’를 선정해온 영국 옥스포드 랭귀지는 올해는 ‘올해의 단어’를 하나만 선정할 수 없었다며 “전대 미문의 해를 보냈다”고 밝혔다. 코로나의 영향 아래 매달 새로운 단어가 등장하는 이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정된 올해의 단어는
내년부터 서울시가 서울패션위크를 직접 진두지휘한다. 서울패션위크 등 연 100억 원대 예산이 소요되는 서울시 패션 사업이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서울시로 이관됐다. 이달 중순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운영위원회를 모집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에 선정된 16명의
캐주얼 업계가 모노 프로덕트에 집중하고 있다. 재고 부담에서 벗어나, 단일 상품으로 히트를 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모노 프로덕트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인데, 실제 온라인 플랫폼에서 신생 브랜드가 인지도를 높이고, 랭킹 상위에 오르는 실효를 거둔 사례가 다수다. 더욱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간판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지난해 5,0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2008년 독점 라이선스권 확보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4,500억 원보다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신발 판매가 폭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러닝화 530 시리즈는 지난
패션업계가 온라인 소통 강화를 위해 관련 홍보 마케팅 투자를 늘린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올해 홍보마케팅 예산 중 온라인 비중을 10~30% 더 늘렸고, 상황에 따른 추가 확대를 계획 중이다. 비대면 소비문화의 빠른 확산으로 오프라인 힘이 약화되고 온라인 기여도가 더 커진 만큼 전용 브랜드 런칭
최근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안타스포츠의 파카를 입고 등장해 안타스포츠 주가가 10%나 폭등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와 때를 같이 해 미국에서는 맥을 못추던 랄프 로렌 주가가 1.2%나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이 랄프 로렌 슈트와 코트를 입고 취임식에 등장했기 때문일까. 아니다. 근거 없는 랄프
무신사, W컨셉, 29CM, 스타일쉐어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겨울 아우터 할인율은 평균 40~50%,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20~30%에 불과했던 할인율이 부쩍 커지고 참여 브랜드도 늘어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름 티셔츠나 봄·가
중국과 더불어 주요 의류 소싱국에 꼽히는 인도, 방글라데시, 베트남 3국이 국제 면 가격 상승에서 비롯된 면사, 직물 등 원자재 가격의 연쇄 상승과 수급 혼란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미국 등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지구에서 생산되는 면과 이를 사용한 면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키로 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