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캐주얼, “가방 장사도 잘하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영 캐주얼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의 히트 아이템 중 하나로 ‘가방’이 뜨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커버낫’이 있는데, 올해 가방으로만 1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본다. 올 4월까지 가방 매출은 전년 대비 96% 신장한 56억 원을 기록했다.
발행 2024년 04월 25일
박선희기자 , sunh@apparelnews.co.kr
현대 목동점 여성캐릭터캐주얼 조닝 / 사진=어패럴뉴스 |
롯데 동탄, 신세계 강남 등 신장한 점포 단 4곳
소비 위축에 PC 축소 겹쳐...‘타임’ 27개 점 1위
[어패럴뉴스 박선희 기자] 올 1분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35개 백화점의 여성캐릭터캐주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역신장이다.
2022년 보복 소비 열기로 두 자릿수 점핑했던 매출이 지난해 역신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올들어서는 소비 심리 위축, PC 축소가 맞물리며 더 가라앉은 모습이다.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소비가 크게 위축되며 반등을 꾀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이다.
롯데 노원, 동탄, 신세계 강남, 경기 등 4개 점포를 제외한 31개 점포가 역신장했고,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줄었다. 그나마 신장한 4개 점포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롯데가 18개 점 평균 –9.4%, 현대 11개 점 –16.6%, 신세계 6개 점 –3.7% 등이다. 현대는 영패션 등 이머징 컨텐츠 확대에 따른 PC 축소 영향이 컸지만, 상승세에 있는 점포만큼 비효율이 큰 점포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점포 수가 적고 상향 평준화되어 있는 신세계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이다.
여성캐릭터 브랜드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점포는 더현대 서울, 현대 중동, 판교, 롯데 수원, 신세계 본점 등이다.
신장한 점포는 PC 축소가 진행되지 않은 곳들이거나, 지역 내 소비력이 탄탄한 곳들이 대부분이다.
점포 별로 보면 롯데 본점이 –13.4%, 잠실 –3.8%, 영등포 –24.8%, 인천터미널 –10.9% 등이며, 현대 본점 –2.8%, 무역 -25.5%, 천호 -27.4%, 신촌 –10.6%, 목동 –16.0% 등이다. 신세계는 본점 –15.3%, 영등포 –3.4%, 의정부 –8.8%, 하남 –24.9%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한섬의 ‘타임’이 35개 점 중 27개 점포에서 1위 자리에 오르며, 압도적 지위를 지키고 있다. ‘타임’ 이외에 랑방, 오브제, 마인, 더캐시미어 등 한섬 소속 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는 점포가 다수이지만, 1~2년 전과 달리 일부 브랜드가 중하위권으로 밀리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삼성패션의 빈폴레이디스와 르베이지, 구호 등도 중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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