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제2의 전성기, ‘신발’이 달린다
스포츠
‘디스커버리’ 재작년 6위에서 지난해 3위로 껑충
1위 노스페이스, 2위 네파는 순위 변동 없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점유율 판도가 뒤바뀌었다.
주요 8개 리딩 브랜드(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의 작년 매출 실적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브랜드가 고전한 가운데 ‘디스커버리’가 유일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시장의 점유율 판도를 뒤바꿔 놓았다.
디스커버리는 2018년 6위에서 2019년 3위로 3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다시 성장세로 턴했다. 반면 2018년 3위를 차지했던 케이투와 4위 블랙야크 5위 아이더는 한 계단씩 내려앉으면서 4~6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노스페이스’와 ‘네파’로 2018년에 이어 1, 2위 자리를 지켰다. ‘노스페이스’와 ‘네파’ 모두 전년보다 매출이 10% 가량 감소세를 보였지만 점유율 면에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노스페이스’는 오히려 점유율이 늘었다.
8개 브랜드들의 총 매출 합계는 2조4,700억 원 규모로 전년대비 12%의 감소세다. 아웃도어 업체들의 주력 장사인 ‘다운’의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10~12월 전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다운점퍼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점유율이 늘어난 곳은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컬럼비아 등 3개 브랜드다.
‘노스페이스’는 4,500억 원 규모로 전년에 이어 매출 1위다. 8개 브랜드 기준으로 점유율은 18.3%로 전년보다 0.3%P 뛰었다. 2위 ‘네파’는 3,550억 원의 매출로 14.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0.2%P 줄었다.
3위에 오른 ‘디스커버리’는 8%의 성장세로 3,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점유율은 전년 11.6%에서 14.3%로 2.7%P나 뛰었다. 신발 매출이 크게 늘었고 가을·겨울 시즌 플리스(후리스) 판매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이어 케이투 14.1%(0.3%P↓), 블랙야크 12.9%(0.7%P↓), 아이더 11.3%(1.2%P↓), 코오롱스포츠 9%(1.3%P↓), 컬럼비아 5.8%(0.8%P↑)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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